"벌써 포화?" 한풀 꺾인 OTT 성장률...만족도 1위는 왓챠

김승한 기자 기사 입력 2022.09.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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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유료 이용률 및 전반 만족률. /사진=컨슈머인사이트
OTT 서비스 유료 이용률 및 전반 만족률. /사진=컨슈머인사이트

급성장하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이 한풀 꺾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비대면 특수가 사라지고 시장이 포화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컨슈머인사이트는 OTT 상위 7개 채널의 이용 현황을 비교한 '이동통신 기획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4세 이상 64세 이하 휴대폰 사용자 3만46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소비자의 OTT 서비스 유료이용률은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59%)와 비교해 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OTT 유료 이용률이 50%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상·하반기 가입자가 큰 폭으로 성장한 후 정체 상태에 접어든 셈이다.

OTT 이용자 중 요금을 100% 본인이 부담한다는 응답은 평균 60%에 달했다. 40%는 다른 사람과 함께 부담하거나 다른 사람이 전부 부담한다고 답했다.

플랫폼별 유료 이용률은 넷플릭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7%가 넷플릭스를 이용했으며 △유튜브프리미엄 16% △티빙 12% △웨이브 11% △쿠팡플레이 9% △디즈니플러스 8% △왓챠 4%가 뒤를 이었다. 티빙은 1년 사이 가장 크게 성장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웨이브를 앞섰다. 대체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하긴 했으나 이전에 비하면 상승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이용률 상승세가 둔화된 것에 대해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유료이용률 60%를 넘기면서 OTT 시장이 포화상태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별 만족도 순위는 왓챠가 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튜브프리미엄 62% △디즈니플러스 59% △넷플릭스·티빙 58% △웨이브 51% △쿠팡플레이 47% 순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디즈니플러스는 만족도가 1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유는 요금 때문이다. 콘텐츠, 사용성, 요금 3개 평가 분야 중 디즈니플러스는 요금 만족률은 작년 하반기 72%에서 36%로 반토막 났다. 론칭 전후로 벌인 대대적인 프로모션 효과가 끝난 까닭이다.
  • 기자 사진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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